경북 경산에 위치한 남자 중학교
으응..???? 남중에 웬 머리를 묶은 아이가 있다..?
여긴 남중이라고 하지 않았나..?
짧은 까까머리 애들 사이에서 빨간 방울 땋아 내린 긴머리를 가진 여학생..?
두발 규정이 엄격했던 시절이지만 인격을 존중한다는 학교의 이해로 특별히 머리를 기를 수 있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잡아댕기긴 하지만 괜찮다는 아이.. ㄷㄷ
비누 3회 + 샴푸 1회 + 린스 1회 = 총 소요시간 40분 ㄷㄷ
여기서 머리 말리기까지 하면 머리 손질 시간은 1시간.. ㄷㄷ
그렇게 10년 동안 길러왔다는 머리카락의 길이는 103cm..
긴머리가 잘 어울린다는 이웃들의 권유로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는데
그 이후로 머리를 자르려고 하자 아이는 자르기 싫다며 거부했고
심지어 도망까지 쳤다고 ㅋㅋㅋㅋ
그렇게 7년 후...
아니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걸까..
하지만 엄마는 남자의 개성을 존중해주며 이 기막힌 행동을 20년 동안이나 바라보며 이해해줌
그러나 성인이 된 남자는 그만
입영 통지서를 받고야 말았음 ㄷㄷ
드디어 올 것이 와버린 것..
자를때 자르더라도 붙어있을때 만큼은 애지중지 관리해준다는데..
대망의 머리카락 자르는 날..!!
온 가족이 총출동한 결전의 날이라는데..
진짜 먹어야 할 것 같다는 남자..
진짜 청심환 먹을 정도였음
원장님은 왜 먹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년 인생을 살며 처음 느껴보는 기분이라는데
싹ㅡ둑
잘려나간 머리카락의 길이는 무려 150cm.. ㄷㄷㄷㄷㄷ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데..?
평생 기르겠다고 다짐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21년 동안 기른 머리를 자른 남자..
남자가 되어 돌아 올 것이라며 가족과 눈물나는 이별을 하며 부대로 들어갔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