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전 자신을 괴롭힌 친구를 쏴죽인 노인
24.08.07

'투안 클라캉' 이라는 한 남자는 예전 고등학교 동창들이 문득 그리워져

친구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50년만에 동창회를 소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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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음식 뷔페를 즐기고 맥주를 마시면서

나이를 69살 먹은 동창들이 서로 50년 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만담을 즐기던 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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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예기치 않은 말싸움이 오가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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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팟 아나케스리'가 친구인 '수탓'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

그 이유는 '수탓'이 '타나팟'을 50년 전 괴롭히면서 왕따를 시켰었기 때문임

타나팟은 반드시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작심했는지

집요하게 '사과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다그쳤음


하지만 수탓은 냉정하게 "과거의 일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옛날일이니까 그냥 잊어~" 라고 말함

그리고 여기서 결국 일이 터지고야 마는데



또 한 번 자존심이 상한 타나팟은 결국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수탓은 벌집이 된 채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는 이미 주님 곁으로 가버린 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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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에 참석한 친구들은 모두 큰 충격에 빠짐

수탓은 전통적인 불교 장례식을 치룸


해당 동창 모임을 주선했던 회장인 '투안'은

"타나팟은 술에 취하면 학창 시절 수탓에게 당한 괴롭힘에 몹시 화를 내곤 했다"

라며 그래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 이런 사태가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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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팟은 해군 장교 출신이며 현장에서 도주했다고 함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9mm 총탄을 수거하고, 타나팟을 살인 및 총기 소지 혐의로 수배령을 내림

앙퉁 지방법원은 타나팟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함..

아마도 타나팟은 집을 떠나 지방에서 몸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함..

역시 50년이 지나도 학폭을 받은 상처는 지워지지 않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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